2008년 2월23일 드디어 비아라떼아의 쎄스트리에르Sestriere 마을에 들어섰다. 광활한 스키장...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꿈꿔왔던 곳이다... 후후.. 하루만에 난 내생각을 접어야했다. 젠X ..언제 다 타보나 이 넓은곳을~
적설량은 충분했다. 허지만 눈이 온것이 꽤 되어 눈질은 딱딱했다. 생각만큼의 눈질은 아니었다. 날짜를 잘 못잡은 것일까?? 후회가 몰려든다. 허지만 이제와서 어쩌겠는가. 그냥 탈 수밖에 없다.
다리가 터져나가도록 돌아다녔다. 점심도 굶었다. 한번이라도 더 타기위해.. 그리고 좋은 눈을 찾아서..
내 안 식구는 여전히 살랑살랑 잘도 다닌다. 오랜경험과 산에서 잘 단련된 체력이 그녀를 이끌고있다. 한번 쉴라고 슬쩍눈치를 보면 어김없이 들려온다... '또 쉬냥...'
흐흐.. 가자... 어디든지..
쎄스트리에르에서.. 산시카리오를 넘어 클라비에르와 몽트제네브르에 가니.. 더이상 못가... 배째~ 저절로 속마음이 터져나온다.
좋은 눈을 만났다. 깊이 빠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츠는 빠져있는 눈이다. 몇번의 턴과 몇번의 호흡을 가다듬으며 리프트 탑승장이 나타나기를 고대했다. 아직 멀었다. 가도가도 리프트는 나오지 않는다. 베이스는 유난히 더운 날씨(?)로 눈이 약간 녹았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 계속된다. 얼굴이 타서 거멓게 그을리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훈장이니까~ 싸우제 독스의 지역은 편안하다. 그루밍도 너무 잘되어있고 무엇보다 넓게 퍼져있는 슬로프가 마음에 든다.
프랑스로 넘어갈 시간이 되었다. 쎄레 쉐발리에르..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곳이지만 비아라떼아에서 멀지않아 더 좋다. 차량을 기다린다.(계속)